재테크, 경제 쪽으로 유명한 신사임당이라는 블로거가 있다. 이 블로거가 자신의 인생을 바꾼 2가지 책을 소개해 주었는데 둘 다 김미경 님의 저서인 '드림온'과 '언니의 독설'이었다. 이 책을 가난한 대학생 시절에 여자 친구가 신사임당에게 주었었는데 이것을 보고 감명을 받고 동기 부여가 되었었다고 했다. 또 김미경 님이 말씀하시는 것들이 지금 하고 있는 경영에 자신이 적용하고 있는 원리라는 것이었다. 나는 언니의 독설을 예전에 읽었었긴 했는데 남자를 고르는 시각을 바꾸라는 거구나 라는 거에서 그쳤었는데 실은 남자에게 기대지 말고 내가 더 발전하라는 뜻이었던 것 같다.

암튼 각설하고 그 유튜브 영상의 베스트댓글에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라는 책이 자신의 인생을 바꿨다는 글을 보고 나도 한번 읽어보기로 했다.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는 1997년에 초판이 발행 되었다. 지금이 2020년이니 20년도 넘은 오래된 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이유는 이 책이 지금까지도 적용 가능한 원리를 꿰뚫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나는 2020년 현재 이 책을 읽고 있으면서도 이 저자가 현재라면 어떤 조언을 했었을지 알 수 있었다. 

챕터별로 간단하게 내 생각과 중요한 내용을 정리하고자 한다.

제1부. 부자들이 가는 길, 부자가 아닌 사람들이 가는 길 (부자 아버지 VS 가난한 아버지)

처음에 제목을 읽었을 때 드는 의문. 그리고 이 1부를 읽으면 그 생각이 더욱 활개를 친다. 부자아버지의 말과 가난한 아버지의 말을 번갈아 말해주고 또 저자가 두 명의 아버지 모두를 존경한다고 말한다. 막장드라마의 성지인 대한민국에서 자란 사람들이라면 나와 비슷한 상상을 했을 수도 있다. 저자의 어머니께서 재혼을 하시어 두 명의 아버지가 계셔서.. ㅋㅋㅋ(이하 생략) 이 막장드라마의 실체는 다음장에 나온다.

제2부. 부자들에게서 배우는 여섯가지 교훈

첫 번째 교훈: 부자들은 절대, 돈을 위해 일하지 않는다. 돈이 자신을 위해 일하게 만든다.

여기서 의문이 풀린다. 부자 아버지는 저자의 친구인 아버지였고 어린 저자와 그 아들에게 일을 시키고, 시험에 들게 하면서 돈에 대해 가르친다. 대부분의 노동자 (돈을 위해 일하는 자)들은 자신이 노동하는 것에 비해 돈을 받지 못하면 그것에 대해 화를 내며 월급 인상을 요구하거나 그 일을 그만둔다. 현실에서 이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며 사실 나의 요구가 들어지지 않는다고 해서 다니던 회사를 그만둘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경제적 자유가 없기 때문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아야 한다.

책에서 어린 두 아이들은 버려지는 만화책을 이용해서 만화책 대여 사업을 해서 돈을 창출해낸다. 그것도 그들의 노동력을 들이지 않고 말이다. 돈이 자신을 위해 일하게 만든 것이다. 

 

두 번째 교훈: 왜 부자들은 자녀들에게 돈에 관한 지식을 가르칠까

가난한 아버지는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부자 아버지는 돈에 관한 지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챕터에서는 수입, 지출, 자산, 부채에 대한 아주 간단한 개념과 부자들과 그렇지 못 한 사람들의 현금 흐름 패턴을 알려준다. 

여기서 내가 느낀 건 결국은 자산을 늘려서 자산에서 나온 소득이 지출을 감당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아야 하는 것이다. 이른바 '캐시플로'를 잘 설정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중산층이 쉽게 착각하는 점이 부채로 얻은 자산을 을 진짜 자산이라고 생각한다는 점이다. 부채로 얻은 자산을 가지고 다시 대출을 받는다면 그것은 부채의 늪에 빠지게 되는 지름길이라는 것이다. 

세 번째 교훈: 부자들은 남을 위해 일하지 않고 자신을 위해 사업을 한다.

이 챕터의 제목에서도 느껴지듯이 사업을 해야 하는 까닭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다. 사실 부끄럽지만 나도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사업에 대해서 막연한 두려움+무모한 사람들이라는 인식이 있었다. 성공하는 사람은 적은데 그 위험한 길에 뛰어드는 사람들은 대책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챕터를 읽고 보니 이해가 갔다. 

여기서 뜨끔한 부분이 있었다. 가난한 사람들은 부자처럼 보이기 위해 사치품을 가장 먼저 사고 부자들은 사치품을 가장 나중에 산다는 것이었다. 그것도 미래에 자손에게 물려줄만한 가치 있는 것으로. (로렉스 시계 같은 것도 그 예가 되겠지)

여기서 순자산의 개념이 나오는데 이는 다음과 같다. 

1. 내가 없어도 되는 사업. 주인은 나지만 다른 사람들이 운영하거나 관리한다. (내 직업이 X)

2. 채권

3. 뮤추얼 펀드

4. 수입을 창출하는 부동산

5. 어음이나 차용증

6. 주식

7. 지적 재산권이 나오는 로열티 음악 원고 특허 등

8. 그밖에 가치가 있거나 수입을 창출하거나 즉시 시장성이 있는 것.

네 번째 교훈. 부자들은 세금의 원리와 기업의 힘을 안다. 

중요한 건 세금이다. 사업을 운영하는 사람은 세금을 나중에 낸다는 것이다. 개인사업을 하는 경우에는 우리가 생활하는 데 사용되는 다양한 것들이 사업의 과정에서 필요한 돈으로 인식된다. 나 같은 사람은 월급을 받을 때도 세금이 떼이고 생활 속에서 지출한 내역을 가지고 또 세금이 부과되는 반면에 기업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사업을 운영하면서 먼저 지출 한 다음에 세금이 떼인다. 

기회가 왔을 때 사업에 뛰어들 수 있으려면 금융 IQ 가 필요한데 그 구성요소는 다음과 같다. 

금융 IQ의 4가지 요소- 회계 지식, 투자지식, 법률지식, 시장에 대한 지식

다섯 번째 교훈. 부자들은 돈을 만든다. 

이 장에서는 명언이 나온다. 실패를 피하는 사람들은 성공도 피한다.

그리고 투자가가 되기 위한 조건도 나오는데 이는 다음과 같다. 

1. 다른 사람들이 놓치는 기회를 찾아야 한다.(계속 반복되는 부분)

2. 돈을 조달하는 법을 알아야 한다.

3. 똑똑한 사람들을 활용하는 법을 알아야 한다.

여섯 번째 교훈. 부자들은 돈을 위해 일하지 않고 배움을 위해 일한다.

이건 내가 나름 해석하자면 장기적으로 나에게 투자하라는 말로 생각할 수 있다. 배울 점이 있는 일을 하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성공에 필요한 주요 관리 기술 , 그러니까 뭘 배워야 할까.

1. 현금 흐름의 관리

2. 시스템의 관리(개인적 시간 관리)

3. 사람들의 관리

제3부. 부자가 되기 위해 아직도 더 알아야 할 것들

여기부터는 간단하게 정리해보겠다. 

사람들이 부자가 되지 못하는 이유: 1. 돈을 잃는다는 두려움. 냉소주의, 게으름, 습관, 거만한

부자가 되기 위해 갖추어야 할 10가지 힘

1. 정신의 힘: 나에게는 현실보다 더 큰 이유가 필요하다.

2. 선택의 힘: 나는 매일 선택한다.

3. 협조의 힘: 친구들을 세심하게 선택한다.

4. 빠른 배움의 힘: 하나의 방식을 숙지하고 다음에 새것을 배워라

5. 자기 통제의 힘: 먼저 자신에게 지불하라.

6. 좋은 조언의 힘: 중개인들에게 잘 지불하라.

7. 공짜로 무언가를 얻는 힘: <인디언식 주기>를 하라.  (투자하고 회수하고)

8. 초점의 힘: 자산이 사치품을 산다. 

9. 신화의 힘: 영웅의 필요성 ( 롤 모델을 찾고 그 사람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라)

10. 주는 것의 힘: 가르치면 받으리라.

 

어느 부분에 나왔는지는 모르지만 눈앞의 돈에 집중하지 말라고 했다. 실제로 부자들이 현금을 만지지는 않는다고 보이지 않는 가치들이 왔다 갔다 하는 사이에 자산이 이동하는 거라고 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이 사람의 관점이라면 비트코인도 충분히 가치가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사를 통해 찾아보니 실제로 이 책의 저자인 로버트 기요사키는 젊은 사람들이라면 비트코인에 투자하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사실 그 비트코인으로 많은 사람들이 돈을 벌기도 잃기도 했으니 영 틀린 말은 아니다. 

덧. 로버트 기요사키가 파산했다는 말은 확인해보니 사실이면서 거짓인 말이었다. 그가 가진 사업체중 하나는 파산한 게 맞으나 그외에도 사업체가 많으니 실제 파산한 것은 아니라고 한다. ㅋㅋ 그라면 아마 전략적 파산신청을 한게 아닐까 추측해 본다.

책의 마지막에 나오는 말은 행동하라!이다.  내가 빠른 시일 안에 행동하는 사람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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