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산수유마을

 

꽃과 나무에 관해서는 문외한 인 저에게 친구가 산수유나무를 알려주었어요. 

산수유 열매하면 빨간색의 열매가 달리는 건 알고 있었지만 길가에 핀 노란 꽃이 산수유라는 건 모르고 있었던 저. 

혹시 이 아름다운 산수유가 많은 곳도 있지않을까? 하고 검색해 보니까 

경기도 근교에 이천 산수유마을이 있었던거 아니겠어요?

전라도 구례에도 산수유마을이 크게 있는 것 같았는데 전라도까지 가기에는 버겁더라고요. 

오늘은 이천 산수유 마을로 고고! 

https://place.map.kakao.com/21877191

 

이천산수유마을

경기 이천시 백사면 원적로775번길 17 (백사면 도립리 1006-1)

place.map.kakao.com

 

장소는 티맵에도 산수유마을 치면 바로 나옵니다. 

 

 

 

 

 

이천 산수유마을 주차 

 

이천 산수유마을 주차장은 24시간 내내 무료! 

주차장 입구에 봉사자들이 안내를 해주시고 계십니다. 

지금부터 정말 꿀팁 나갑니다.

여러분의 집에서 가장 빨리 출발 할 수 있는 시간에 출발하셔야 합니다.

저는 일요일 10시 50분에 도착했는데 넓은 공용 주차장이 만차라 겨우 빠져나가는 자리에 주차를 했습니다.

(2023. 3. 19. 방문 기준)

2023.3.24~26일에 열리는 산수유꽃축제 기간을 일부러 피해서 방문했는데도 불구하고 개화시기라 그런지 이미 방문객들이 많은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1시쯤에 주차장에서 빠져 나왔는데 이미 산수유 마을로 진입하는 쪽 차로는 멈춰있더라고요. 

그도 그럴것이 여기 오려고 2 시간 넘게 차 타고 오신 분들도 계실 텐데 그냥 돌아가실리 없잖아요. 그렇죠? 

주차장에서 안내 표지판쪽으로 걸어가다 보면 산수유 마을의 명소를 알 수 있습니다. 

육괴정과 원적산 약수터 다솜길이 있네요. 

 

 

제가 방문했을 시 정말 많은 등산객들이 있었는데요. 

산수유 둘레길이 잘 돼있기도 하고 산행코스로 하면 왕복 3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라 산악회 회원분들이 단체로 많이 오셨더라고요. 

트래킹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도 꽃도 보고 걷기도 하고 하면 참 좋을 것 같았습니다.  

이천 산수유 마을 맛집

제가 드리는 두번째 팁!!! 

11시 전에 방문하시어 11시 오픈런으로 점심을 먼저 드시고 구경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아니? 나는 산수유 마을에서 밥 안 먹을 건데? 하시는 분들은 상관없지만 

산수유 마을에서 구경하고 밥먹어야지 하는 어설픈 마음을 먹었다간 웨이팅 하느라 고생하십니다. 

https://naver.me/Ge3zmH0U

 

도립애경사났네 : 네이버

방문자리뷰 125 · 블로그리뷰 36

m.place.naver.com

 

저는 들밥 정식으로 유명한 도립애 경사났네 라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이곳 또한 11시 오픈할 때 딱 맞춰서 들어가지 않았더라면 웨이팅을 정말 한참 해야 할 뻔했습니다. 

정말 11시 5분부터 대기가 생기더라고요. 

식사하실분들은 식사부터 하시고 구경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주차장에서 바로 보이는 곳은 바로 산수유 사랑채라는 곳이었습니다. 

이곳에서 다양한 체험 활동이 이루어지는 것 같았어요.

상시운영하는 건 아니라 제가 방문할 때는 조용했습니다. 

 

사랑채 옆 누마루에는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다양한 음식과 물건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산수유의 마을답게 산수유로 만든 청, 차, 염색 공예 물품들도 있었고요.

밀랍으로 만든 수제 향초 등도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선물하기 좋게 보자기 포장까지 해주시더라고요. 

그렇지만 가격이 후들후들해서 저는 패스!

 

 

산수유 마을에 온 이유는 산수유를 많이 보기 위함이 아니겠어요?

이 표지판이 보이시면 육괴정이라고 쓰여있는 곳을 따라가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주민들이 파는 여러 가지 채소와 산수유 음식들을 구경하며 길을 조금만 걷다 보면 나오는 육괴정입니다. 

 

육괴정은 기묘사화로 낙향한 엄용순이 건립한 사당으로 염용순을 비롯하여 당대 명현인 6명의 선비가 정자 앞에 연못을 파고 6그루의 느티나무를 심은 것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현재는 6그루의 나무 중 3그루의 나무만 살아있었지만 그 크기가 엄청나서 위압감이 느껴질 정도였어요.

육괴정의 내부 모습입니다. 

 

육괴정을 지키고 있던 동네 개 ㅎㅎ

너무 귀엽죠.

이천 산수유 마을은 모든 공간이 거의 실외이기 때문에 반려견들과 함께 놀러 오신 분들이 정말 많았어요!

다양한 강아지들을 구경하는 것도 하나의 재미였답니다. 

2023년 3월 19일 기준 이천 산수유마을 개화 상황입니다.

다음 주에는 더 흐드러지게 피려나요? ㅎㅎ

사람들이 많았지만 넓은 공간에 많은 산수유나무가 있다 보니 복잡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산수유나무의 꽃 냄새가 나지 않고 나무 밑의 거름냄새가 더 잘나서 괴로웠어요 ㅜㅜ 

가끔씩 보이는 매화나무의 향기가 저의 코를 위로했습니다. 

이천 산수유마을은 곳곳에 포토스폿도 잘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내 마음에 드는 문구 앞에서 사진을 찍고 가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대왕 그네도 설치되어 있었어요!

어른들도 타고 싶어서 줄 서서 기다릴 정도로 그 크기가 어마어마했습니다. 

대신에 끼익 끼익 대는 소리도 엄청 커요 ㅋㅋㅋ

 

사진으로 다 찍지는 못했지만 곳곳에서 파는 산수유를 이용한 다양한 음식들도 한번 맛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산수유 막걸리를 안 사고 온 게 후회가 되네요 ㅋㅋ

꽃은 왜 이리 보고만 있어도 좋은지!

 

이제 다음번에는 벚꽃을 찾아가렵니다. 

 

오늘도 잘 먹고 잘 놀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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