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포테이블

 

광주에서 비엔날레를 즐겁게 관람하고 나서 친구가 예약해둔 식당으로 나를 안내했다.

광주에서 분자요리를 하는 곳이 있어서 미리 예약해 두었다고 해서 너무 기대가 되었다. 

분자 요리하면 최현석 셰프가 하는 곳에서나 맛볼 수 있는 줄 알았는데 비엔날레 전시장과 그리 멀지도 않은 곳에서 분자요리를 맛볼 수 있다니 설레는 마음으로 식당으로 향했다. 

컴포테이블 주소는 광주 북구 용봉택지로 38이다. 

간판에는 com for table라고 적혀있는데 고급스러운 언어유희에 한번 놀랐다. ㅋㅋ 

https://place.map.kakao.com/525786849

 

컴포테이블

광주 북구 용봉택지로 38 1층 (용봉동 1097-14)

place.map.kakao.com

 

영업시간은 12시부터 저녁 9시까지고 

브레이크 타임이 있으니 확인하기 바란다. 브레이크 시간은 15:00~17:00시!

가게가 크지 않기 때문에 꼭 예약하고 들르길 바란다. 아니면 허탕 칠 수도 ㅠㅠ 

 

com for table 컴포테이블

 

컴포테이블은 ㄷ자 형태의 다이로 되어있다. 

그래서인지 두 명이서 오는 연인 손님들이 많았다ㅋ

나는 여자랑.. ^^ 

커플끼리 오면 정말 딱 붙어서 먹을 수 있는 좋은 곳 같았다.

컴포테이블 메뉴

 

컴포테이블의 메뉴판

나는 분자요리를 맛보기 위해 왔으므로 하우스 샐러드를 시켰다 

하우스 샐러드가 여기의 대표 메뉴!!! 

그리고 트러플 버섯 크림 뇨끼와 비스큐 로제 파스타를 시켰다

파스타류는 생각보다 가격이 그렇게 높지 않은 편이었다.  좋아 좋아 

 

애피타이저로 나온 알코올을 뺀 모히또!

젤리냐고??? 젤리가 아니다 너무 신기하게 액체를 고체로 급 얼려서 겉에만 얇게 막이 형성되어있는 것이고 

입안에서 탁 터뜨리면 모히또가 나온다!! 

거기에 스피아민트와 샤인 머스켓을 함께 먹는 애피타이저 

아주 고급스러운 봉봉 맛이 났다 ㅋㅋㅋㅋ

 

 

 

그리고 드디어 하우스 샐러드!

평소에 먹는 스테이크 샐러드에 올려지는 드레싱이 매우 특이한데 바로 휘핑크림에 포도 소스를 넣고 액화질소로 얼려서 샐러드랑 같이 먹으면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버린다.!! 

맛이 엄청나다는 건 아닌데 눈이 즐거워서 더 맛있게 느껴지는 샐러드였다. 

물론 계속 얼어있지는 않고 시간이 지나면 다시 크림으로 녹기는 한다 ㅋㅋ 

컴포테이블

트러플 버섯 크림 뇨끼!

눈앞에서 트러플 오일을 듬뿍 뿌려주시고 가신다. 

내가 사랑하는 연인을 데려온다면 어깨가 올라갈 것 같은 퍼포먼스였다. ㅋㅋㅋ

뇨끼가 아주 쫀득쫀득하니 맛있었다. 

 

컴포테이블

비스큐 로제 파스타!

비주얼도 좋고 맛도 좋았으나 다른 곳에서 먹던 맛이랑 비슷했다 ㅋㅋ 

물론 해산물은 싱싱한 게 느껴져서 졸았다. 

 

총평!

이 가격에 이 정도의 요리를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셰프님이 혼자서 운영하시는 것이므로 속도는 느릴 수 있다. 하지만 정말 친절하게 응대해주시고 

음식을 하나하나 설명해주시는 모습에서 자신이 만든 요리에 대한 자신감과 애정이 느껴졌다. 

단점은 주차할 곳이 없는 건데 나라면 저녁에 술 먹을 생각으로 차를 두고 오는 것을 추천한다.

식당이 주택가에 있다 보니 낮의 분위기보다는 저녁이 훨씬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천천히 와인과 함께 음미하면서 음식을 즐긴다면 더 좋을 듯하다. 

 

다음엔 남자 친구랑 가고 싶다 >_<

 

오늘도 잘 먹고 잘 놀았습니다 ^^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