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서 신기한 아이가 세일하고 있길래 한 번 가져와보았다.

홍감자라니 감자가 빨갛다고 한다. 이름도 Red potato라고 써져있다.

홍감자에는 안토시아닌, 비타민 C, 칼륨, 식이섬유 등이 많이 들어있다고 한다.

 홍감자의 효능을 알아보니

염증 완화, 상처치료에 도움, 항산화 효과로 노화방지와 면역력 증진, 알칼리성 식품으로 붓기 완화와 피부 건강에 좋음, 변비 예방, 콜레스테롤 수치 조절, 피로 회복, 시력 건강 증진

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런 홍감자의 또 다른  이름은 카스테라 감자이다. 그만큼 달고 부드러운 식감을 가지고 있다고 하니

맛도 궁금해서 바로 아주 간단한 국민 반찬인 감자볶음을 만들어 보았다.

 

재료: 홍감자 4개, 양파 반개, 굵은소금, 맛소금, 후추, 식용유, 깨소금

1. 홍감자를 물로 씻어서 흙을 제거해주고 감자칼을 이용해서 껍질을 깎아준다.

감자칼이 없는 경우는 수저를 이용해서 박박 긁어내도 된다.

오 홍감자는 진짜 고구마 색깔처럼 껍질이 빨겠다. 속은 평범한 감자보다 살짝 더 노란빛을 뗬다.

홍감자는 일반 감자와 달리 솔라닌 독소가 없어서 생으로도 먹을 수 있고 감자의 아린 맛도 없다고 한다.

그래도 왠지 생으로는 못 먹겠어..

2. 냄비에 굵은소금 반 숟갈을 넣고 물을 넣고 끓이고 물이 끓는 동안 감자와 양파를 곱게 채 썰어 준다.

이때 양파와 감자는 비슷한 두께로 썰어주면 더 좋다.

3. 물이 팔팔 끓으면 채 썰어 둔 감자를 넣고 1분간 삶아준다.

삶은 감자는 채에 받쳐 물기를 제거해 준다.

4.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양파를 맛소금 조금과 함께 볶아준다.

5. 양파가 어느 정도 투명해지면 감자와 함께 볶아 준다. 이때 맛소금과 후추를 이용해서 간을 해준다.

6. 깨소금을 마지막에 넣어주고 그릇에 담아두면 완성!

 

그릇에 담고 보니 정말 노란게 더 잘 드러난다. 감자볶음은 양파도 감자도 흰색이라 색감이 예쁘지 않아서 붉은 색의 당근이나 햄을 같이 넣어서 볶는 데 재료가 있는 사람들은 햄과 당근을 함께 볶아 주면 더 좋다. 당근은 양파보다는 익히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므로 양파보다 먼저 프라이팬에 넣고 볶아준다. 그러나 나는 항상 최소한의 재료로 간단하게 만드는것을 추구하므로! 패스

먹어보니까 일반감자보다 홍감자가 확실히 포슬포슬거렸다. 감자볶음인데도 삶은 감자를 먹는 기분? 그래서 실은 감자볶음과는 잘 어울리지 않았다. 홍감자는 그냥 쪄서 먹는게 더 맛있을 것 같았다. 아니면 삶는 시간을 좀 더 줄여서 아삭한 식감으로 먹어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에어프라이어가 있는 사람들은 구운 감자로 해서 먹어도 좋을 것 같다. 특유의 부드러운 식감을 살릴 수 있는 요리로 하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을듯? 감자는 생으로 먹으면 독성이 있다고해서 항상 덜익을까봐 걱정하는데 홍감자는 그럴 일이 없으니 좋았다. 다음에도 세일하면 사와야지! ^^

'Eat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사리 나물 볶음  (0) 2020.09.30
당근케이크 만들기 (노오븐, 노버터)  (0) 2020.09.22
마늘쫑 건새우 볶음  (0) 2020.09.15
숙주나물 무침  (0) 2020.09.11
오이무침 절이지 않고 만들기(백종원 레시피)  (0) 2020.09.1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