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마상에 나에게는 일어나지 않을 것만 같던 일이 벌어졌다

바로 내가 자가격리대상자가 되어버린 것..!! ㅠㅠ 

 

명절을 맞아 고향집에 갔다가 확진자랑 접촉해버렸지뭐람. 근데 뭐 밥을 먹거나 한 게 아니라 전염되지 않았을 거라 생각했지만 자가검진 키트 2번 해보고  PCR도 해보고 음성 판정받고 나서 7일 격리 생활에 들어갔다. 

그리고 격리되었을때 안내 문자를 받고 나서 5일째 되는 날 구호물품은 도착했다.

이건 지역마다 상황에따라 다를 것 같긴 한데 지금 전국적으로 확진가가 폭발하는 만큼 자가 격리자도 너무 많은 상황에다가 설 명절 선물 택배 수량+ CJ대한통운 파업과 겹쳐져서 이렇게 늦게 온 게 아닐까 싶다. 

그냥 확진자가 너무 많아서 안오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때쯤 구호물품이 도착했다. 

 

 

자가진단 첫번째 물품 바로 햇반 ㅋㅋ

오뚜기밥보다 햇반을 사랑하는 나로서는 화성시 공무원들의 초이스에 박수를!!! ㅎㅎ 

12개가 들어있는 상자 + 3개를 주어서 총 15개의 햇반을 제공한다. 

 

 

그리고 제공되는 ! (16봉)

역시 흰쌀밥에는 김이 찰떡궁합이니 ㅋㅋㅋ 

이것을 보내주었더니 살림에 보탬이 되겠다고 남자 친구는 좋아했다. ㅋㅋㅋ 

 

그리고 생수 2L 3병! 이 모든 물품은 큰 박스에 담겨져오는데 심지어 물이 추운 날씨에 얼어있어서 택배기사님들이 정말 고생 많으셨을 거라고 생각되었다 ㅠㅠ 진짜 감사합니다... 

격리를 하다보니 내가 얼마나 많은 양의 물을 먹는지 알게 되었는데 하루에 족히 2L는 먹더라 ㅠㅠ 

사실 7일에 생수 3병은 작은거 같긴 했다. 

 

그리고 신라면 5봉지

역시 신라면은 국 룰인가.. 아무래도 가장 대중적인 신라면을 넣어준 게 아닌가 싶다. ㅋㅋ 

매운 거 못 먹는 사람들은 힘들겠다... 

 

그리고 라면봉지 뒤에 있는 사조참치 3캔 

햇반 3개나 참치 3개나 사람들이 손수 포장해서 넣었을 것을 생각하니 정말 죄송하고 감사했다 ㅠㅠ 

동원참치가 아니면 어떠랴 ㅋㅋㅋ 맛은 똑같은데 ㅋㅋ 

 

그리고 제공되는 레트로트 국들(총 5개)!

다양한 것을 챙겨주려고 노력하신 게 보였다. 미역국 김치찌개 된장찌개 등등 

그리고 국은 청정원, 양반, 오뚝이 이렇게 골고루 넣어주었다. 

이번 기회에 시식이나 해보면서 다음에 사 먹어볼 국을 골라보기로 마음먹었다 ㅋㅋ 

 

그리고 갑 티슈1통!

나는 증상이 없어서 별 쓸 일이 없지만 콧물이나 가래? (이것도 증상에 해당하나?ㅋㅋ)

암튼 휴지는 구호물품에 필수품이니!

 

그리고 회색 봉투 안에는 방역과 관련된 여러 가지 물품이 있었다. 

가장 반가웠던 것은 일회용 체온계!

그전엔 체온계가 없어서 자가진단에 대충 온도를 적어서 제출하곤 했는데 

일회용으로 입에 물고 있으면 체온이 측정되는 키트가 들어있었다. 

처음 사용해보는 거라 난감했는데 설명서를 보고 쉽게 따라 할 수 있었다. 

일회용 체온계 사용법은 점이 박혀있는 부분을 입속에 넣고 1분간 기다리면 된다. 

색이 변해있는 곳의 온도를 읽으면 되고 작은 동그라미 하나는 0.1도로 생각하고 더하면 된다. 

그리고 손소독제와 분사식 살균제  일회용 마스크, Kf94 방역마스크, 비닐장갑, 쓰레기봉투가 있었다. 

자가격리 기간에 사용하고 내가 만든 쓰레기는 따로 모아서 버려야 한다고 하니 제공되는 봉투에 담아 버리면 될 것 같다. 

 

처음에는 7일 그까짓 거라고 생각했는데 살만 찌고 몸이 오히려 아파지는 기분이다. 

계속 누워있어서 그런가.. 

남들은 어떻게 슬기롭게 자가격리를 다 하는지.. 

 

암튼 알고 싶지 않았던 자가격리 구호물품 리뷰 

 

오늘도 자가격리 잘하고 잘 뒹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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