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때문에 밖에서 친구들이랑 "우리 코로나 끝나면 보자~" 한 지가 어언 1년째.

이대론 안돼겠다 싶어서 그냥 비대면 언택트 모임을 하기로 했다. 

줌 화상회의로 각자 준비한 술과 안주를 가지고 컴퓨터 앞에 모이기로 ㅎㅎ

무엇을 준비할까 하다가 나는 상큼한 미나리가 먹고 싶었던지라 꼬막무침으로 결정!! 

꼬막무침 재료: 통조림 꼬막 1개, 오이 1/2개, 다진마늘 1스푼, 초장, 미나리 1/2 다발, 깨, 참기름, 소금 약간

 

꼬막무침 만들기 첫번째. 미나리의 줄기 끝과 시든 잎을 정리하며 깨끗이 씻어주고 5-7cm 정도의 길이로 잘라준다. 

 

꼬막 무침의 과정중 가장 귀찮았던 과정ㅎㅎ 나머지는 너무 쉬운데 하나하나 보며 죽은 잎이 있나 골라내는 게 왜 이리 귀찮은지.. 상태 좋은 것으로 골라 잡아도 꼭 그런 게 숨어있다. 귀찮아도 내가 먹을 것이니 ㅠㅠ 어쩌겠어

이게 가장 어려운 과정이니 나머지는 식은죽 먹기! ㅎ

꼬막무침 만들기 두번째. 오이 1/2개를 반달 모양으로 잘라 소금에 잠시 절여놓는다.

오이의 두께는 0.5cm 정도! 너무 두껍지 않게 썰어준다. 소금에 잠시 절이는 이유는 이렇게 하면 오이에 있던 수분이 미리 빠져나와서 나중에 국물처럼 물이 흥건하게 되지 않게 위함도 있고 이렇게 해서 물기를 꼭 짜서 넣으면 꼬득꼬득한 식감도 살아나기 때문이다. 

꼬막무침 만들기 세번째. 체에 통조림 꼬막을 붓고 흐르는 물에 한번 헹구어 준다. 

참으로 좋아진 세상이다.  손질 다 된 꼬막을 통조림에 넣어서 팔다니! 심지어 골뱅이보다 더 저렴!! 

양념 그대로 사용해도 될것 같지만 왠지 모르게 찝찝하니 물로 헹구고 넣어준다. 

꼬막무침 만들기 네번째. 소금에 절여둔 오이는 물기를 꼭 짜서 넣어주고 준비된 재료(참기름, 다진 마늘 1스푼, 미나리, 깨, 참기름)를 큰 볼에 넣어준다.

사실 당근을 넣어주면 더 좋다! 채 썰어서 넣어주면 색감도 살고 아삭아삭 식감도 살지만 

나는 당근을 안 좋아하니까!!! 빼버림>_<

꼬막무침 만들기 다섯번째. 초장을 넣고 비닐장갑을 끼고 잘 섞어준다. 

매콤한 걸 좋아하는 사람은 여기에 고춧가루나 고추를 추가해도 굿!! 

윤기 좔좔 꼬막 무침 완성!!! 

너무 간단한데 너무 맛있음 ㅠㅠ 술이 호로록호로록 

여기에 소면 삶아서 비벼먹으면 그냥 저녁 되는 거지 ㅋㅋ 

 

오늘도 잘 먹고 잘 놀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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