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부터 우리 식탁에 자주 등장하기 시작한 청경채.

예전에는 중국음식점에서나 보던 청경채가 요새는 마트에도 자주 등장하고 있다. 그것도 아주 합리적인 가격으로.

배추도 물론 좋지만 다 먹기가 어려워서 혼자 사는 나는 손이 잘 안 가는데 청경채는 익히면 부들부들해져서 먹기가 더 부담이 없는 거 같다.

500원에 겟해온 청경채 3개 ㅋㅋ 재료도 간단간단. 나는 냉동실에 있던 냉동해물을 샀지만 뭐 빼도 그만.

청경채 볶음 만들기 고고

 

재료: 청경채 3다발, 냉동 해물 한 주먹, 다진 마늘 1스푼, 굴소스 1스푼, 식용유, 다진 파 1/2 컵, 후추 약간, 소금 약간

 

청경채 볶음 만들기 첫 번째. 청경채의 밑동을 잘라주고 잘 씻어준다. 

남김없이 청경채를 먹기 위해서는 바깥쪽부터 차례차례 잘라주며 다듬어 주면 알뜰히 다 먹을 수 있다. 

청경채 볶음 만들기 두 번째. 냉동 해물을 찬물에 담가 해동시켜준다. 

해물파전을 위해 사두었던 냉동해물을 꺼내서 찬물에 해동시켜준다. 

참으로 세상이 좋아졌음을 느끼며 ㅎㅎ 양은 취향껏. 나는 메인이 해물이 아니라 청경채이기 때문에 한주먹 정도만 사용하였다. 

청경채 볶음 만들기 세 번째. 기름을 두른 팬에 다진 파를 넣어서 파 기름을 내어준다.

중식 요리의 기본. 파 기름 내어주기. 나는 대파를 한꺼번에 다져서 얼려서 사용하기 때문에 불이 올라오지 않을때부터 같이 넣고 익혀준다. 파가 기름에 익으면서 파기름 향이 스멀스멀 올라오면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청경채 볶음 만들기 네 번째. 다진 마늘 1 스푼을 넣고 다진 파와 볶아준다. 

다진 마늘을 나중에 넣는 이유는 대파랑 같이 넣는 경우 파 기름이 나올 때까지 같이 볶다간 다진 마늘이 다 타버려 쓴맛을 낼뿐더러 비주얼을 망치니 꼭 나중에 넣길 바란다. 

청경채 볶음 만들기 다섯 번째. 냉동 해물과 청경채를 넣고 볶아 준다. 

냉동 해물은 이미 익혀져 나온 거라 데우기만 해도 되고, 청경채도 숨만 죽으면 되는 거라 그렇게 많이 볶지 않아도 된다.

기준은 청경채가 숨이 죽을 때까지만 볶아주기!

청경채 볶음 만들기 여섯 번째. 굴소스 1스푼을 넣고 간을 확인하고 나머지 간은 소금으로 맞춰준다. 

 

굴소스는 중국음식의 치트키 아니겠습니까! 굴소스 한 스푼이면 더 이상의 간은 필요 없다. 

청경채에 소스가 골고루 베일 때쯤 불을 끄고 후추를 넣어 마무리한다. 

너무 많이 볶을 경우 청경채에서 물이나 와서 국물이 생기므로 불을 생각보다 일찍 꺼도 된다. 

청경채야 원래 생으로도 먹으니 괜찮다.

청경채볶음

쨘! 이렇게 간단하고 맛있는 청경채 볶음이 완성되었다. 

냉동 해물을 어디다 써먹을 까 난감했었는데 이렇게 쓰이니 손이 가게 되기도 하고 

청경채를 집에서 중국집 느낌 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청경채는 같은 배추긴 한데 더 푸릇푸릇해서 보기가 좋달까. 

아무튼 오늘도  잘 먹고 잘 놀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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