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집사부일체 프로그램에서 정재형이 배추 술찜을 했었는데 그게 인터넷에 유행을 했었나 보다.

TV도 없는 내가 알 정도로 말이다ㅋㅋ

그 방법이 간단해서 레시피를 보니 내가 자주 해 먹던 조개 술찜과 비슷해 보였다. 너무 간단!!! 

나는 배추 대신에 양배추를 사용해서 해보았다. 술찜 하고 남은 양배추는 쪄서 먹거나 샐러드로 먹기도 좋으니까!

준비물: 양배추 1/4개, 대패삼겹살(해동한 것), 청하 1병(또는 화이트 와인), 청양고추 1~2개, 소금, 후추, 다진 마늘 1 숟갈

양념 준비물: 간장 2 숟갈, 맛술 1스푼, 올리고당 1/2 숟갈, 고춧가루 조금, 식초 1/2숟갈

 

 

삼겹살 배추 술찜 만들기 첫 번째. 양배추 1/4개를 잘 씻어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냄비 바닥에 쌓아준다. 

나는 양배추를 겉껍질부터 벗겨서 사용하였다. 각자 집에 있는 냄비의 크기에 따라 양배추의 사용량이 달라질 수 있다. 

 

삼겹살 배추 술찜 만들기 두 번째. 양배추 위에 대패 삼겹살을 잘 펼쳐서 올려준다. 

그냥 일반 삼겹살을 사용할 경우에는 조리시간이 잘 맞지 않는다. 오늘 사용한 청하 1병의 양은 그렇게 많지 않으므로 짧은 시간에 빠르게 익을 수 있는 대패 삼겹살을 사용해야 한다. 대패삼겹살을 마트에서 구입한 경우 돌돌 말려있는 경우가 많은데 해동을 한 상태여야 펴서 양배추 위에 올릴 수 있다. 귀찮다고 그냥 넣어버리면 냄비에 차곡차곡 쌓이지 못할 뿐만 아니라 고기가 잘 익지 않아서 냄새가 날 수 있으니 꼭 해동하여 펼쳐서 놓자. 밀푀유 나베를 만든다고 생각하면 좋다. 

삼겹살 배추 술찜 만들기 세 번째. 소금과 후추를 적당히 뿌리고 청양고추는 얇게 어슷 썰어서 올려준다.

 

소금은 너무 많이 넣지 않아도 된다. 싱거우면 소스에 찍어먹으면 되니까. 

매운 것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은 청양고추는 빼면 된다. 

 

삼겹살 배추 술찜 만들기 네 번째. 1~3을 냄비가 채워질 때까지 반복한다. 

 

 

밀푀유 나베처럼 반복 반복 냄비가 찰 때까지~~~ 

양배추는 딱딱한 부분 때문에 많이 안 채워질 수 있다. 이럴 땐 적당히 잘라내기 ㅎㅎ 많이 쌓아야 많이 먹을 수 있으니깐요

삼겹살 배추 술찜 만들기 다섯 번째.  다진 마늘 1 숟갈을 넣고 청하 1병이나 화이트 와인을 넣는다. 

 

화이트 와인이나 청하나 재료가 자작이 잠길 때까지는 넣어야 한다. 양배추에서 물이 나오기 때문에 꽉 채울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절반 이상은 술이 있어야 한다. 아니면 대체할 육수가 필요한데 

이 요리의 장점은 초! 간! 단! 이니까 부족하면 술을 더 사 오도록 한다. 

삼겹살 배추 술찜 만들기 여섯 번째.  뚜껑을 닫고 중불로 끓이다가 술이 끓어오르면 뚜껑을 열고 알코올을 날린다. 

뚜껑을 닫고 중불로 익히는 이유는 알다시피 양배추와 고기를 빠르게 익히기 위함이다. 

이 과정에서 양배추가 충분히 익으면 뚜껑을 열고 술이 날아가도 양배추에서 물이 나와서 육수를 더욱 맛있게 만들어 준다. 

완성샷!!! 

사실 간만 잘하면 소스는 필요 없지만  간장 2 숟갈, 맛술 1스푼, 올리고당 1/2 숟갈, 고춧가루 조금, 식초 1/2 숟갈을 섞어서 만들어주면 끝!!! 

 

고기는 고기대로 맛있고 야채를 우걱우걱 먹을 수 있어서 좋다 ㅠㅠ 

술로 만들었는데 술이 생각나는 희한한 요리..

국물이 술술 들어가는 희한한 요리..

완전 초간단 저녁 요리가 되겠다 ㅋㅋ 

그래도 혹시 모르니 이거 먹고 운전은 하기 말기!! ㅋㅋ

 

오늘도 잘 먹고 잘 놀았습니다 ^^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