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일수록 맛있어지는 채소들이 있다.  추운 날씨를 뚫고 나온 채소들이 더 달콤해져서 맛있어지는 것들이 있는데 그중에 내가 확연하게 맛의 차이를 느끼는 것은 겨울 시금치이다. 분명 추석에 먹던 시금치보다 설에 먹는 시금치가 더 맛있단 말이지..! 

오늘은 명절은 아니지만 슬금슬금 나오기 시작하는 신선한 시금치를 가지고 처음으로 시금치 나물에 도전해 보았다.

오늘도 역시 백선생님의 요리 비책과 함께! 내가 알고 있던 시금치나물과 다른 팁들이 있으니 눈여겨보도록 하자!

백종원 시금치 무침 재료: 시금치 250g, 소금1/2큰술(5g), 간 마늘 1큰술(15g), 조선간장 국간장 2큰술(20g) 참기름 2큰술(15g), 깨소금 2큰술(16g)

 

백종원 시금치 무침 만들기 1. 시금치는 뿌리를 잘라 손질하고 깨끗하게 씻어 준비한다. 

겨울에 나는 시금치 중에 키도 작고 뿌리도 작은 시금치가 정말 달고 맛있는데 그런 시금치는 작아서 뿌리만 잘라내고 깨끗이 씻어서 무치면 된다. 내가 사 온 시금치는 뿌리채로 먹기엔 너무 큰 시금치라 먼저 뿌리 부분을 잘라서 줄기를 분리해주고 물에 담가 씻어 주었다. 시금치는 잎 사이사이 흙이 들어가 있기 쉽기 때문에 신경 써서 잘 씻어준다. 

나는 물에 담가두고 좀 시간이 지나고 보았더니 흙이 잔뜩 가라앉아 있었다.  뿌리째 먹을 때는 더 신경 써서 해야겠지?

백종원 시금치 무침 만들기 2. 냄비에 물과 소금 1/2큰술(5g)을 넣고 끓여준다. 

소금의 종류는 상관이 없다. 소금을 넣어주면 시금치의 색이 살아난다고 하니 꼭 넣어주자.

백종원 시금치 무침 만들기 3. 물이 끓는 동안 깨소금 2큰술을 갈아준다. 

이게 백종원의 팁인거 같은데 깨를 갈아서 넣어준다. 절구가 있으면 좋겠지만 나는 없어서 이원일 셰프처럼 손바닥에 넣고 열심히 비벼서 깨소금 가루를 만들어 주었다.  깨소금의 양은 2큰술 보다 많아도 된다고 하니 고소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더 넣어도 될 듯!

백종원 시금치 무침 만들기 4. 냄비에 물이 끓으면 시금치를 넣고 30초만 넣고 데친다. 

30초가 넘으면 흐믈흐믈한 식감이 나온다고 하니 주의!

백종원 시금치 무침 만들기 4. 데친 시금치는 찬물에 바로 씻어주고 양손으로 뭉쳐서 물기를 제거해준다. 

눈 뭉치듯이 시금치를 양손에 넣고 공처럼 만든 다음 눌러주면 되는데 너무 꼭 짤 필요는 없다. 적당히 촉촉해도 그 나름 매력이 있으니!

백종원 시금치 무침 만들기 5. 큰 볼에 시금치, 간 마늘 1큰술, 국간장 2큰술, 참기름 2큰술, 간 깨를 넣어 골고루 무쳐준다. 

이때 국간장 대신 아무 액젓으로 대체해도 좋다. 나는 국간장 1큰술, 멸치액젓 1큰술을 넣어서 했는데 맛이 좋았다. 

이때! 주의할 것 무친다는 것은 바락바락 하는 게 아니라 조물조물 뭉쳐져 있는 시금치를 살짝씩 들어서 풀어준다는 느낌으로 살살 들어 올려서 흩트려준다. 

 

맛있는 시금치나물 완성!

처음에 시금치를 샀을 때는 너무 많아 보였는데 데치고 나니 아주 소박한 양이다 ㅋㅋ 

몇 끼만 먹으면 다 먹어버릴 듯 그러나 내가 만든 첫 시금치 나물이라니 뿌듯하고 맛있어서 좋다 ㅋㅋ

오늘도 잘 놀고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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