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에 돌입하면서 점심을 집에서 해결하려니 당장 먹을 게 없어서 장을 보게 되었다. 

매 끼니마다 요리해서 먹을 수도 없고 주어진 점심시간 안에 해결하려고 하다 보니 밑반찬을 해두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나는 원래 반찬에 밥을 먹기보다는 한그릇 음식을 해서 해결하는 게 대다수다 보니 밑반찬을 해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이번에 처음으로 좀 오래 두고 먹을 수 있으면서도 맛있는게 없을까 하다가 연근 조림을 하기로 하였다. 

우리의 친구 백종원님이 하신 게 있으면 그걸 따라 하려고 했는데 없어서 김수미 선생님과 만물상과 그리고 각종 블로거 , 유튜버 선생님들의 레시피를 혼합하여 연근조림을 만들어 보았다.

 

재료: 연근 700g, 식초 1 큰술, 식용유 2큰술, 간장 11큰술, 흑설탕 4 큰술, 생강가루 조금, 맛술 2큰술, 꿀 5 큰술, 참기름 1큰술, 깨

 

연근조림 황금레시피 1. 연근을 손질하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뒤 찬물에 깨끗이 씻어준다. 

손질되지 않은 연근을 구입한 경우에는 감자칼을 이용해서 흙이 뭍은 겉면의 껍질을 제거하고 먹기 좋은 두께로 연근을 잘라준다. 아삭한 식감을 살리기 위해서는 너무 얇게 써는 건 비추! 

나는 손질되어있는 연근을 구입한지라 깨끗한 물에 여러번 씻어서 하얀 물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씻어 주었다.

연근조림 황금레시피 2. 식초 1 큰술을 넣은 물에 연근을 넣고 끓이고 물이 끓은 뒤 5분 후에 꺼내서 찬물에 바로 씻어준다. 

 

식초를 넣어서 연근의 아린맛을 잡아주고 깨끗이 씻는 효과를 위해 넣어준다. 

연근조림 황금레시피 3. 찬물에 헹구고 물기를 제거한 연근에 흑설탕 4큰술을 넣고 재워둔다. (5분 이상)

편스토랑에 나온 전혜빈도 이 방법을 사용하던데 이렇게 흑설탕을 이용해서 연근을 미리 재워두면 설탕의 단맛이 미리 연근에 들어가서 아린 맛도 잡아주고, 삼투압 현상으로 연근 속의 물은 자연스럽게 빠지게 해 준다. 또 그냥 설탕이 아니라 흑설탕으로 하는 이유는 까만 색깔을 미리 내줄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황설탕으로 만들어서 조금 더 연한 색의 연근조림이 나왔다. 왜 연근조림은 까매야 맛있어 보이는지 ㅋㅋ 아무튼 깨알 팁!

연근조림 황금 레시피 4. 팬에 식용유 2큰술을 두르고  간장 11큰술, 생강가루 조금, 맛술 2큰술을 넣어 볶아준 뒤에 연근에 고르게 양념이 배인거 같으면 물을 자작 하게 넣고 끓여준다. 

연근조림 황금레시피 4. 물이 거의 줄어들 때쯤에는 꿀 5 큰술, 참기름 1큰술, 깨를 넣고 물이 없어질 때까지 뒤집어 가며 볶아준다. 

 

물 넣고 끓일 때까지만 해도 까만색이 안 나와서 걱정이었는데 완성하고 보니 너무 색도 이쁘고 맛도 좋다.

 

어려울 거 하나 없는 연근조림! 그리고 나의 끼니를 계속 책임져줄 효자 반찬님 ㅋㅋ 

오늘도 잘 먹고 잘 놀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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