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는 나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지만 깻잎순 볶음과 고구마 줄기 볶음은 좋아했던 것 같다. 

공통점은 들깨가루로 고소하고 짭짤한 맛이라는 거 특히 깻잎순 볶음은 느끼한 맛을 깻잎 향이 잡아주기 때문에 쉬지 않고 들어간다 ㅋㅋ 밥도둑!

추억의 맛이 급 생각나서 깻잎순을 사보았다. 

깻잎순 뜻: 깻잎의 줄기에서 새로 돋아 나온 연한 싹

깻잎순 볶음 재료: 깻잎순 1봉지, 들깻가루 5 숟갈, 국간장 1 숟갈, 참기름 2 숟갈, 다진 마늘 1 숟갈, 다진 파 3 숟갈, 깨소금, 식초 2스푼 (세척용), 소금. 다시마 2-3장

깻잎순 볶음 만들기 첫 번째. 깻잎순을 식초 2스푼을 넣은 물에 10분간 담가두었다가  상한 잎이나 질긴 줄기를 잘라주며 손질해준다. 

식초를 넣어서 10분간 담가주는 이유는 깻잎에 묻어있는 안좋은 물질들을 소독해주기 위해서이다. 

그리고 채소를 흐르는 물에 씻는 거보다 물에 담가놓는 것이 농약이나 유해성분을 더 많이 없애준다. 

이렇게 10분 두면 흙이나 이물질이 1차로 밑에 가라앉는다. 그다음에는 하나하나 물에 씻어주면서 상한 잎을 제거하고 질긴 줄기를 없애준다. 

나는 분명 깻잎순을 샀는데 크기가 보통 깻잎이랑 똑같아서 나는 줄기부분을 다 떼어내었다. ㅠ

깻잎순 볶음 만들기 두 번째. 다시마 2-3장을 물에 넣고 불려준다. (따뜻한 물이면 더 좋음)

이 과정은 생략해도 좋다. 나물을 볶아낼 때 물을 넣어주는데 이때 육수를 사용하면 더 맛이 좋다. 이렇게 따뜻한 물에 다시마를 담가 간단하게 육수를 만들 수 있다. 위 사진은 넣자마자 찍은 사진인데 나중에 보면 색이 살짝 노란색으로 변한다. 

깻잎순 볶음 만들기 세 번째. 소금 한 숟갈을 넣고 팔팔 끓인 물에 깻잎순을 살짝 데쳐준다. (30초를 넘지 않도록)

소금을 넣어주는 이유는 깻잎 자체에 살짝 간을 입히기 위한 것 도 있지만 소금을 넣어 주면 깻잎의 초록색이 확 산다. 

깻잎순을 데칠 때에는 30초를 넘지 않도록 정말 살짝 데친다는 느낌으로 해준다. 

왜냐하면 나중에 또 볶는 단계가 있으므로 너무 익히면 흐믈흐믈 해진다.

깻잎순 볶음 만들기 네 번째. 데친 깻잎순을 찬물에 바로 씻어주고 양손으로 살짝 짜서 물기를 빼준다. 

이때 물기가 남아있어도 된다. 어차피 촉촉한 나물을 만들 거기 때문에 이과정에서 너무 꽉 차면 나중에 깻잎끼리 뭉쳐버려서 떼어내기가 힘들다. 

깻잎순 볶음 만들기 다섯 번째. 깻잎순에 다진 마늘 1스푼, 다진 파 3 숟갈, 국간장 1스푼을 넣고 손으로 조물조물해준다. 

깻잎순에 국간장의 양념이 고르게 배어들 수 있도록 손으로 깻잎들을 풀어헤쳐가며 섞어준다. 

깻잎순 볶음 만들기 여섯 번째. 팬에 참기름 2 숟갈을 두르고 양념한 깻잎순을 넣고 2-3분간 볶아준다. 

깻잎순 볶음 만들기 일곱 번째. 다시마 불린 물을 자작하게 부어서 함께 끓여준다.

깻잎순 볶음 만들기 여덟 번째. 들깻가루 5 숟갈을 넣고 함께 섞어 볶아준다. 

들깨가루를 넣자마자 불을 끄면 들깨가루 덜 익어 비린내가 날 수 있으므로 넣자마자 불을 끄지 않는다. 

물이 부족하면 더 추가해주어도 좋다. 들깻가루가 물을 머금어서 육수가 금세 없어질 것이다. 

자작한 나물을 먹고 싶은 사람은 이 단계에서 육수를 더 넣어주면 된다. 

간을 본 뒤 부족한 간은 소금이나 치키스톡 (치트키 ㅋㅋㅋㅋ) 를 사용해서 마지막 간을 맞춰주면 좋다 

깻잎순 볶음 만들기 아홉 번째. 완성한 깻잎순 볶음을 그릇에 담고 깨소금을 뿌려준다. 

깻잎순 볶음

이렇게 맛있을 수가 ㅋㅋ

내가 만들었지만 너무 맛있잖아 ㅋㅋㅋㅋㅋ

건강한 나물 밥상 성공!

오늘도 잘 먹고 잘 놀았습니다^^

'Eat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각새우더블버거  (0) 2021.01.17
백종원 라면땅  (0) 2021.01.17
백종원 라볶이  (0) 2021.01.15
켄싱턴 호텔 설악  (0) 2021.01.14
속초 맛집 - 더 퀸 켄싱턴 호텔 설악  (0) 2021.01.13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