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와 같이 칭따오가 먼저였을까 양꼬치가 먼저였을까 

아무튼 칭따오의 영원한 짝꿍 양꼬치를 먹으러 동북왕꼬치에 다녀왔다. 

동북왕꼬치 | 카카오맵 (kakao.com)

 

동북왕꼬치

경기 용인시 기흥구 기흥역로 9 (구갈동 227-32)

place.map.kakao.com

 

동북 왕꼬치는 기흥역 바로 앞에 있어서 동네 주민 및 용인 분당선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용이한 위치에 있다.

항상 AK플라자 쪽에서 사람들이 가득한 모습을 보며 언젠간 가봐야지 하다가 결국 다녀오고 쓰는 포스팅!

월요일은 휴무이니 참고! 그리고 현재는 코로나 19 방역 수칙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밤 10시까지만 영업하신다. 

양꼬치를 먹으러 갔으니 양꼬치를 시켜야지!

양꼬치도 좋지만 양갈비 맛도 궁금하니 양갈비도!ㅎㅎ

동북왕꼬치에서는 칭따오 말고도 하얼빈도 팔고 있다 그리고 다양한 고량주랑 컵술도 팔고 있으니 

알코올을 사랑하시는 분들은 참고!

동북 양꼬치

실내 모습인데 이곳은 출입구가 두쪽으로 나뉘어져 있어서 마치 다른 가게로 착각할 수 있지만 모두 한 곳이라는 사실

내부가 굉장히 넓다. 

바깥 냉장고에는 각종 채소와 재료들이 있는데 아마 마라탕이나 훠궈 리필할 때 사용하시는 듯했다. 

 

요렇게 톱니에 딱 맞게 끼워져 있으면 알아서 자동으로 돌아가는 양꼬치!

가운데 쪽이 불이 쎄니 바깥에 있는 것과 바꿔주면서 익히면 골고루 익힐 수 있다. 

사각 모양이 양갈비 동그란 게 양꼬치 였다. 

동북 양꼬치

네이버 후기를 보니 양이 작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양꼬치 많이 먹어보러 다닌 나로서는 평범한 양이었고.

맛도 평범!

흠 그러나 다시 가라고 하면 안갈 것 같다.

이유 1. 짜샤이가 없다. (자차이라고도 한다는데 중국어 발음은 모르겠음)

사장님, 종업원 모두 말투가 우리나라분은 아닌것 같았는데 자차이 없는 양꼬치 집은 나에게 앙꼬 없는 찐빵과 같았다. 

완전 한국식 무채가 있었는데 ㅋㅋㅋ 백종원 무생채 딱 그맛 ㅋㅋ

중국음식이면 더 중국식이었으면 좋겠는게 내 바람!

이유 2. 마늘을 제공하지 않는다. 

내가 경험한 바로는 맛있다고 하는 곳은 다 껍질채 마늘을 제공한다. 

다 먹은 양꼬치 꼬지에 마늘을 통으로 구워서 먹는 맛도 쏠쏠하거든.

실제로 중국에서도 그렇고. 

너무나 현지화된 이곳은 그런 것도 없었음 ㅠㅠ 

이유 3. 꼬치에 고춧가루가 묻어있었음

아직 불에 올리지 않은 꼬치에 고춧가루가 묻어서 나왔다. 고춧가루인지 쯔란인지 알 수 없지만 

사용한 꼬치를 안씻고 바로 양고기를 넣으신 게 아닐까 의심이 되는 부분...

 

그래도 좋았던 점은 종업원 분이 굉장히 친절하셨다. 

마감시간이 다가와 먼저 불을 빼 달라고 했더니 나중에 치워도 되니 따뜻하게 먹고 가시라고 배려해주셨다.

맥주도 한 번에 두 번 시켰더니 시원하게 먹으라고 한 병씩 가져다주셨다. 

 

사람들이 많아서 기대가 커서 그런지 실망이었던 동북 양꼬치 ㅠㅠ 

동네에서는 이 정도면 감사해야 하는 건가 ㅋㅋ

 

나중에는 다른 음식도 시켜먹어 봐야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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